[CEO풍향계] '온라인 식료품 강화' 신동빈…'건설기계 전략 주문' 정기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 주간 기업 최고 경영자들 동향을 살펴보는 'CEO풍향계' 시간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주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이야기를 김종력, 김주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신동빈 롯데그룹 회장.<br /><br />롯데쇼핑의 부산 첨단 물류센터 기공식에 참석해 온라인 식료품 사업 강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.<br /><br />롯데쇼핑은 부산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전국에 모두 6개의 첨단 물류센터를 짓는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이를 위해 약 1조원을 투자할 예정이죠.<br /><br />기공식에 참석한 신 회장은 "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온라인 식료품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"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업계는 점점 커지고 있는 온라인 식료품 시장에서 롯데쇼핑이 쿠팡과 컬리, SSG와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롯데쇼핑은 지난해 11월 영국 리테일 테크기업인 오카도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은 바 있는데요.<br /><br />오카도는 글로벌 유통업체들에 온라인 식료품 배송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죠.<br /><br />물류센터에는 인공지능에 기반한 자동화 설비가 구축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특히 품목을 보관하는 격자형 레일 설비 '하이브'와 상품 출고와 포장을 담당하는 로봇인 '봇'이 배송 시간을 최대로 줄여줄 것으로 롯데쇼핑은 기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기선 HD현대 부회장.<br /><br />그룹 내 핵심 사업으로 성장한 건설기계부문에 세계시장 톱-티어 도약을 위한 전략을 주문했습니다.<br /><br />정 부회장은 최근 HD현대사이트솔루션, HD현대건설기계, HD현대인프라코어 등 건설기계부문 3개 사의 전 세계 주재원을 불러들여 글로벌 워크숍을 개최했습니다.<br /><br />10개 나라에서 130여명이 참석했죠.<br /><br />이 자리에서 정 부회장은 "건설기계 부문의 사업 전략과 시장 전망이 유효한지 치열한 고민과 검증이 필요하다"고 강조했는데요.<br /><br />특히 세계시장에서 1등 경쟁력을 갖춰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에 건설기계부문 3개 사는 선진시장 지위 강화를 위해 소형건설기계 라인업 확대와 함께 전담 조직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북미와 유럽에서 맞춤제작서비스 센터를 확대 및 통합 운영하기로 했죠.<br /><br />정 부회장이 세계시장을 강조한 이유는 건설기계 3사의 글로벌 매출 비중이 85%가 넘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이에 건설기계부문은 경영계획을 해외법인과 공유하고, 목표 달성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글로벌 워크숍을 도입했습니다.<br /><br />옛 한국타이어그룹인 한국앤컴퍼니그룹에서 경영권을 둘러싼 '2차 형제의 난'이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조양래 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고문, 그리고 차녀 조희원씨가 최근 동생 조현범 현 그룹 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뺏겠다며 공개적으로 나선 건데요.<br /><br />이들은 국내 최대 사모펀드사와 손잡고 한국앤컴퍼니 주식을 공개 매수한다고 공시했습니다.<br /><br />이유는 "경영권 안정을 통한 기업가치 극대화"였죠.<br /><br />실제로 조 회장은 회사 자금을 횡령·배임한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죠.<br /><br />하지만 조 회장의 지분이 42%가 넘는 만큼 조 고문 측이 지분 싸움에서 이기기는 쉽지 않을 거라는 예측이 많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조 명예회장은 지난 2020년 본인의 지주사 지분을 모두 조 회장에게 넘겼습니다.<br /><br />논란 끝에 2021년 조 고문이 당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고, 이후 조 회장이 공식 취임하며 경영권 분쟁이 끝난 걸로 보였는데, 이번에 재발한 겁니다.<br /><br />이석우 두나무 대표.<br /><br />최근 재연임에 성공하면서 약 10년간 두나무를 이끌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이 대표는 최근 임시주총에서 3년 임기의 대표에 재선임됐습니다.<br /><br />이 대표는 지난 2017년 말 두나무 대표에 올랐고, 2020년 연임됐죠.<br /><br />이 대표는 "두나무가 글로벌 핀테크 산업의 리더로 자리매김하도록 함께 뛰고, 건강한 투자 문화를 조성하겠다"고 소감을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업계에서는 이 대표의 경영 능력과 위기 대처 능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이 대표의 두 번째 임기 기간인 지난 3년간 업비트는 시장 점유율 80% 이상을 기록하며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자리를 공고히 했죠.<br /><br />또 내년 7월 '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' 시행을 앞두고, 조직 안정을 위해 연임됐다는 분석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대표는 5대 원화마켓 가상자산 거래소로 구성된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, 닥사의 의장을 맡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재계의 올해 인사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세대교체인데요.<br /><br />70년대생 CEO, 80년대생 임원이 본격화되고 있죠.<br /><br />젊다는 것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겠죠.<br /><br />경영능력과 리더십이 필요한데요.<br /><br />재계의 새로운 스타를 기대해 보겠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ceo 풍향계였습니다.<br /><br />#신동빈 #정기선 #조현범 #이석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